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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4  라멘이 땡겨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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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와코 옆집에서 먹으면서 급급급급 라멘이 땡겨서 마이하를 꼬셔 저녁먹으러 다녀왔다.
왠지 갈 생각을 못했던걸까;; 이대쪽에서 근무한지 1년이 넘었음에도 그간 한번도 가보지 못했었다.

가게가 정말 작고 아담했다. 간단한 주방, 벽따라 배치된 바형 좌석이 전부.
바형이지만 의자도 다 바퀴가 달려있어서 바형이어도 편안한데다 혼자 가서 먹기에도 부담없는 느낌의 가게였다.
자그마한 가게에 한국말이 서툰 일본인 할아버지가 스샥스샥 성실하게 만들어주시는 라멘~
복작하지도 않고 정말 아담해서 동네라멘가게의 기분!! 먹느라 급해서 음식 사진만 급히 찍고 말아버렸네;;
사진이 노란데다 그릇무늬와 면발느낌 때문에 마치 중국음식을 먹는 느낌의 사진 ㅇ<-<!!
(왠지 렌즈를 수리받고나서 포커싱이 훨씬 잘 되는 기분이 0ㅁ0!!!)

달걀은 평범했고 면은 두꺼운 편이지만 부드러웠다! 한없이 부드러운 느낌의 오니와는 다른느낌의 부드러움 이었다..
면이 두꺼워도 부담감없고 후루룩 넘어가는 느낌에 차슈도 적당한 두께에 맛나고 국물도 안정적인맛!
돈코츠, 쇼유를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둘다 굳! (위쪽 2장은 돈코츠, 아래쪽은 쇼유-!)
처음 받았을때는 양이 좀 적어보였는데 먹다보니 엄청 배불러서 깜놀 @_@!
좀 짭짤한 감이 있어서 끝으로 갈수록 짠맛이 강했다. 난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지만 마이하는 초생강이 필요했다고..!
먹고서 벌컥벌컥 물 2잔 들이키니 속이 꽉~ 찼다. (원래도 밥먹고 음식점 작은컵으로 찬물 2-3잔 들이키는걸 좋아하다보니;)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할아버지께서 역시나 어눌한 한국어로 "맛있습니까?"라고 물어보셨다.
우리 뿐 아니라 다녀가는 손님들에게 다 물어보시는 것 같았다.
맛있다고 대답하고 인사를 나누고 나왔다. 나와서도 밖에서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는데 눈인사를 해주셨다.
아 정말 일본의 어느 동네 라멘집에 다녀가는 이 훈훈한 느낌 ㅠㅠ

돈코츠 베이스의 라멘 외에도 카레라멘, 소바 등을 하시던데(메뉴에 전부 일본식이라고 쓰여있던)
워낙에 소바를 좋아해서 여름이 다 가버리기 전에 소바를 먹으러 가봐야겠다!


[ 간단한 위치정보 ]

이대 정문 근처에 생긴 코즈니 바로 옆골목. 카타카나로 ラ―メン(라-멘) 이라고 쓰여진 빨간 등이 켜져있다면 영업중-!
타 라멘집들 대비 굉장히 저렴하다. (기존영업점들도 대부분 +1,000원했고 신규점들은 7-8,000원 인곳들도 있으니..)
대체로 라멘들은 4,000원, 돈코츠만 5,000원, 그 외 메뉴도 4~5,000원선. 면, 차슈 추가시 각1,000원.
야끼소바인가와 무슨 야끼(타코야끼 비슷하던)의 세트메뉴도 있지만 여름은 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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