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일요일에 데리고 나갔던 포코의 무게때문인지 피로에 시달리며 꽤 오래 잤다.
포코가 온 다음에는 좀 더 고양이 꿈을 리얼하게 꾸는데 이번꿈은 정말 너무 구체적이었다.
누군가 두명과 리체네 집에 갔는데 리체네 집이 현실에서 전에 우리집이었던 아파트였다. (외형과 입구는 같으나 내부구조는 달랐다.)
왜인지 모르지만 엘리베이터가 엄청 허술해져있었고 자칫 잘못하면 타면서 추락할 수 있는 형태...
살짝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덜덜 떨며 엘리베이터에 겨우 탑승해서 집으로 올라갔다.
리체네 집에 들어가니 대여섯마리의 노랑둥이들이 열심히 사료를 먹고있었다. 길고양이도 집고양이도 아닌듯한 애매한 느낌.
신기해하고 있다가 다시 나오는데 올치즈태비인 녀석이 자꾸 나에게 부비면서 따라왔다.
집으로 가는데 계속 따라왔다. 포코보다 좀 작은 녀석이었는데 계속 쫓아와서는 우리집에 들어가고 싶어했다.
갑자기 그아이를 들일 수는 없고 업둥이라기에는 큰아이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잠에서 깼다.

예전 꿈에서는 길가에 있던 가게에 있다가 문이 열리면서 뛰쳐나가 차도로 뛰어드는 새끼 마르티즈를 구한적이 있다.
그때는 설마 이건 누군가의 태몽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 그런 시기인 사람이 없어서 그냥 개꿈이려니 했었다.
희안한건 동물이 개입되는 순간 꿈에서 어렴풋이 함께 있었던 주변인물이 다 사라진다는 것이다.
전에 고양이가 나왔던 꿈은 사람은 없었고 왜인지 위험에 처한 대여섯마리의 아기고양이들을 구해서 안도했던 꿈이었다.
여튼 꽤나 생생한 꿈들이었다... 난 대체로 생생한 꿈을 꾸지만 자꾸 마음에 걸리는 꿈들은 또 다르다. 대체 무얼까...
:: 2010. 2. 10. 13:34 오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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