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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렘튀'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12.15  진화! 4
  2. 2009.12.15  12월 4일의 포코 2
  3. 2009.12.04  어려워!! 8
  4. 2009.12.04  공작품 후기! *_* 2
  5. 2009.12.04  그의 생활 :3
  6. 2009.11.26  일요일, 아침 10
  7. 2009.11.22  아! 6
  8. 2009.11.12  3주의 기록 10
  9. 2009.11.10  택배만 오면 6
  10. 2009.11.05  어린이는 어린이! 0 u0 10

포코가 진화했다!



무엇으로?




무릎냥이로 ㅋㅋ



쩜칠로 찍자니 화각이 안되고 번들로 찍자니 노이즈가 자글거리고...
아 정말 삼식이던 35mm던 43리밋이던 빨리 정하고 사야겠어... ㅠㅠ




&


새 목걸이 만들어준지 한달정도 되었는데 다이모 붙인게 너덜너덜해졌기에
얼마전 새로 찍어 붙여주었는데 욘석이 너무 뒹굴고 놀아서 폰트가 다 눌렸어 orz!!!!
장난꾸러기 답다 ㅋㅋ



& 잊을만 하면 써보는 둘째고민 이야기!
지난달 정말 매력적인 턱시도 아이를 봤었는데 입양글이 다시 올라와서 눈물짓는중 ㅠㅠ 아 정말이지 어쩜 그리도 멋진지...
내 5년간 수도없이 냥이들 입양글을 봐왔지만 이렇게까지 한눈에 반했던 아이는 또 처음인듯하다 orz
나의 로망묘는 멋진가면의 턱시도와 호랑이같은 고등어태비! (올고등어보다는 흰셔츠, 양말이 함께인편이 더 좋다! 분홍코 귀염둥이도 좋고!)
엄마에게 둘째얘기를 하면서 턱시도랑 고등어태비인 아이들을 열심히 보여드리는데 턱시도가 훨씬 예쁘다고 하신다.
위의 저 아이를 데려오면 참 좋겠지만 청소년묘이다보니... 엄마에게 살짝살짝 뽐뿌를 해보고있기는 한데 과연...
아무래도 부모님은 둘째로는 역시 아깽이를 보고싶으신것 같다...
아직 해결되지않은 포코의 중성화 문제도 있고... (이부분도 위 아이와의 상황은 참 좋은데 ㅠㅠ) 언젠가는 오겠지 둘째묘연 ㅠ_ㅠ

정신없이 지나간 지난주 @_@!! 사진은 제목처럼 12월 4일의 포코! 요날만 해도 욘석, 편했지!!ㅋㅋ
요날 갑자기 동생에게서 다음날 휴가나온다는 연락이 왔다. 일정은 예정대로 2박 3일.
자대배치 후 이동하던 날이었는데 이동하는 버스에서 갑자기 통보받았다고 orz
요날은 아니었어도 2-3주 안으로 휴가예정이 있었기때문에 포코한테 동생 사진 보여주면서 형 올꺼라고 몇번을 얘기해주던 참이었다.
(신종플루 심각상태돌입으로 11월 초쯤 예정이던 휴가가 무기한 연장인듯한 공지가 나왔었다보니 다들 동생의 휴가를 기다리고 있던 차였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래 나와서 엄마랑 나도 놀라고 포코도 놀라고! @_@

포코가 온 뒤 집에 다녀간 사람이 4명정도 되고 그때마다 포코는 놀라운 사회성을 보여주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었는데
가족들이 동생과 손님에게 대하는 것에 다름을 확 느꼈는지 첫 대면부터 초 경계에 들어갔다 orz
그도그럴것이 온가족이 주말아침부터 시끌벅적해선 손님을 맞았으니 단순한 손님은 아니라는걸 단번에 알기는 했을것이다.
얼마나 놀랐으면 평소 아빠가 안으려고 하면 피하는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아빠에게 안겼을까!
(나는 포코를 안고는 형이랑 인사하라고 하고 엄마는 정신없고하니 아빠에게 도주ㅋㅋ)

너무 경계를 하길래 평소에는 식사시간 외 절대 주지않는 사료를 동생에게 손으로 줘보라고 했더니 한껏 경계하며 얼른먹고 도망!
그 후에도 계속 경계하고 동생을 관찰은 하는데 동생이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줄행랑 orz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동생에게 포코 밥주기를 시켰더니 첫날은 일단 밥을 줄때까지는 따르고 다 먹고는 또 경계,
둘째날은 조금 나아지고, 셋째날은 동생이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놀기도 하고 겁없이 따라다닐 정도로 괜찮아졌다!

걱정스럽던 첫날에 비해 둘은 꽤 친해졌지만 2박 3일은 금새 지났다.
그래도 일병이 될때까지는 6주에 한번씩 2박 3일로 휴가를 나온다니 다행이다.
게다가 이번주나 다음주에 또 나올것 같다고 하니 더 다행! 포코 그새 형을 잊은건 아니겠지?!ㅋㅋ
식탐이 사라져 자율급여를 했던 김포코.
너무 쑥쑥자라서 체중관리를 해줘야 할것 같아 2주전부터 전연령 유기농사료를 먹고있다.
전 사료는 급여양이 계량컵 기준으로 나와서 적당히 감을 잡을 수 있었는데
이번 사료는 g으로 나와있어서 감으로 먹이다보니 영 나를 신뢰할 수 없어 얼른 전자저울을 구입했다.
저울을 받자마자 급여양을 달아보니 아니나다를까, 1.5배나 오버된 양을 주고 있었다.
칼로리가 낮은 사료이니 망정이지... 전자저울 사기 정말 잘했다.

현 사료 급여직전에 키튼사료를 먹었던터라 갑자기 확 줄여버리면 아무래도 배가 안찰 것 같아서
오버된 양에서 원래 규정양으로 서서히 줄여나가는 중이었다. (현 사료는 전연령사료중에도 칼로리가 낮은편)
약 3일간 같은 양을 급여하고 그다음에 양을 줄이는 것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줄이는 중이었는데도 차이가 컸던걸까...
그래서인지 이번주부터 갑자기 또 식욕이 왕성해져서 점점 그릇이 비는때가 빨라지더니
화요일쯤 5시도 안됐는데 그릇이 텅 비어버려 다시 제한급여로 돌아갔다. (10g 줄였고 아직 20g이나 더 남았거늘!!ㅠㅠ)

중성화 후에는 제한급여를 하려고도 했고 요근래 공복을 주는편이 좋다는 글을 보기는 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갑작스래 제한급여로 돌아가게 되었다.
것도 3번으로 나눠주기에도 너무 단번에 그릇을 싹싹 비우기에 4번으로 나누어주어야 하는 상황 ㅠㅠ



주방에서 뭔가 벅벅거리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포코가 사료가 들어있는 여닫이 찬장을 열어보겠다고 난리를 부리고있었다 orz
얼마나 열정적으로 했던지 여닫이지만 조금 열린데다(위 찬장에 걸려 다 못열었을 뿐!)
발톱각질이 온통 벗겨져서 앞에 널려있었다 ㅠㅠ

▼▼ 다시 제한급여를 하게 만든 화요일의 김포코.


저기저기! 저안에 밥있지??



배고파아.......... 쫌만 더 줘 0◇0!!



배고파~~~~~~~~ `◇´!!!!!!!!!!!!



계속 사진만 찍을꺼야?



▼▼ 해서 '내일부터는 제한급여다 =_='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만찬(?)을 손에 들고!ㅋㅋ


이제 주는거지?



안줄꺼야?



(봉지를 쫓는 시선)
얼른! 얼른! 얼른! 얼른!



아직도 멀었어???



2-30알정도밖에 안주긴 했지만 금새 드링킹...






요건 위에 위 컷보다 몸이 더 하얘서 좀더 B컷이지만 귀여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딱 체격이 좋은정도지만 12개월이 찰쯤에는 3kg후반~4kg을 유지하는것을 목표로 조금씩 감량할 예정이었다.. ;ㅅ;
전연령 사료로 바꾼 뒤 몸무게는 유지중인데 다시 식탐이 돌아와서 덜덜...
아직 중성화도 남았는데 @_@! 포코야 소식하고 건강하자 ㅠㅠ!!

01호) 화장실커버
위에 올라가 놀정도로 좋아함!
but 만들기 전과 후의 상황이 좀 달라진데다 엄청 모래를 파내는 녀석인지라...
덕분에 다소 모래낭비가 있는터라 마음에 들지만 추후 화장실을 구매예정... ㅠㅠ



02호) 스크래쳐 1탄
평균 하루 5회정도 사용하는 애호품.
우리집에 온 첫날부터도 거부감없이 잘 사용했었고 방에 있을때도 꽤 사용했었는데
주방 싱크대앞 깔게(?)보호를 위해 포코 식탁 주변으로 옮겼더니 사용 빈도가 훨씬 늘었다.
밥먹고나서 한번, 괜히 지나가다 한번 이런식으로 마구마구 사용하고있다.
아래쪽 사진은 마치 내꺼라고 주장하는 느낌 ㅋㅋ



03호) 스크래쳐 2탄
잘쓰나 보려고 만들었던 1탄을 너무 잘 사용하기에 만들었던 2탄.
이때 다행히 다 먹고 버리려던 탄탄한 배상자가 있어서 크기를 줄여 커버를 만들었고
부탁받은 택배가 연달아 온 뒤라 그 상자들을 하루종일 잘라서 안을 채웠었다. (정말 죽을뻔...)
하다가 딱 맞는 길이의 박스가 조금 부족해져서 적당히 비워가면서 하기고 하고
세로가 낮은것도 꽤 있어서 가운데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게 만들었는데 오히려 이편을 더 좋아한다.
가운데 낮은 부분으로는 발을 꼭 맞게 넣어서 긁기도 하고
폰폰볼같은걸 가지고 놀때면 사냥감마냥 물어다가 구멍같이 빈곳에 넣고 구타(ㅋㅋ)를 하기도 한다.
1탄이 발톱 손질용이라면 2탄은 사냥용으로 쓰이고있다.
스크래쳐는 정말 대성공이라 닳을때마다 계속 만들듯 ㅋㅋ

종이봉투에도 들어가고싶고
낚시대도 놓칠 수 없어



귀찮은게 아냐! 요 큼직한 주먹은 한방이면 되!




에잇! 펀치맛을 봐라!!




펀치맛을 봐라!! Vol.02



새 모래 냄새가 나는데...!



냐옹이다!



이건 본거야 -ㅅ0



세수세수세수!!

일요일, 아침.
좌표는 할우 발 즈음...



한참을 뒹굴면서 자는 김포코!



아직 졸려...
그치만 이제 슬슬 일어날꼬야!



이젠 잠 다 깼어!
그러니까 요고 가지고 놀아도 되?

슬슬 컴퓨터를 끄고 자려다가 옆에서 내 팔에 코를 묻고 자고있는 포코를 보고 문득 떠올라 기록.
매일같이 엄마가 하시는 이야기 중 한가지, 포코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
잠시 놀아주다가 장난감을 휘릭 던져주어도 홀로 잘 노는 포코를 보면서

"참 혼자서도 잘 놀아ㅋㅋ"

라고하면 꼭,

"너 없을때도 혼자 잘 노는데 니가 있으면 혼자 놀아도 더 잘놀아. 니가 있는거랑 없는게 많이 다른가봐."

포코는 사람을 좋아해서 가능하면 누군가에게 기대어자는 편이다.
그중 대다수는 확연히 나.
늦은 밤, 내가 잠들어있으면 간혹 깨어계시는 아빠 옆에서 한참을 논다고 한다.
하지만 아침에 내가 잠들어있을때 아빠가 나가실때는 절대 밖에 나오질 않아서 서운하다고 하신다.
요즘들어 참 많이 기대고 잔다 싶었는데 어쩐지 자꾸 나에게 코를 묻는다.
대부분 팔이나 손인데 가끔은 발에도 묻는다. 그럴때면 짙궂게 발가락을 꼬물거려도 숙면.
그런 포코가 너무 귀여워서 가끔은 내가 그리 좋으냐며 슬쩍 안아주어도 개의치않고 잔다.
하지만 2-30cm반경으로 엄마가 다가올라치면 얼른 깨어나선 경계. 아, 사랑스러워라!

취침전에 아무리 놀아줘도 야행모드의 포코는 새벽에 내 옆에서 열심히 놀곤한다.
자신의 식사시간쯤이 되면 당연스래 날 깨운다. 밥을 주고 잠시 물그릇을 가지러 방으로 가면 슬쩍 쳐다보곤 열심히 식사.
새 물을 담아놓고 옆에 잠시 앉아있으면 (이젠 당연시된 순서) 조금 서두르는듯 얼른 7시분 식사량을 먹곤 다 먹었다는듯 한번 미옹.
물그릇을 들고 다시 방으로 돌아온다. 나는 물그릇을 제자리에 두고 다시 잠자리에 들고 포코는 신선한 새물로 목을 축인다.
그리곤 얼른 내 매트리스의 벽쪽면을 달려 내 머리맡 자신의 지정석에서 자리를 다시 고른다.
잠시였지만 내가 일어났으니 놀고싶어 살짝 보채보기도 하지만 살짝 쓰다듬어주고 조금만 더 자자고 하면 금새 조용히 있는다.
자신만의 놀이를 하기도 하고 내 옆에서 다시 잠들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깨어보면 포코는 꼭 내 곁에 잠들어있다. 아아!

요즘은 지켜보는것만으로도 그저 좋아서 점점 사진이 줄고있다.
으아아아 귀여워!!!!!!!!라며 카메라를 가지러 달려갈라치면 쪼로록 따라오는 녀석이다보니 같이 뒹굴고 한번 더 쓰다듬기 바쁘다.
똑딱이를 항상 주머니에 넣어두어야할까? 휴대폰 카메라는 화질이 안좋고...
dslr도 자꾸 Tv모드로 찍었더니 이건 필카도 아닌것이 노이즈는 가득하고 사진은 자꾸 밤에 찍게되고...
언젠가 노하우가 생기겠지!

해서 오늘도 기록만. 덕분에 하루하루가 더더더 행복하다.

어느새 포코가 집에 온지도 3주차에 접어들었다!
해서 가족들의 반응과 몇몇 기록들을 적어본다.

1.
무뚝뚝한 우리 아빠, 원래 귀가하셔도 조용히 계시는 편인데 포코가 온 뒤 달라지셨다.
귀가 후  우선 포코를 찾으신다. "포코~ 포코~"하고 부르시고 가까이 오면 만져주면서 또 부르시고!
내 방도 잘 들여다보지 않으시는데 내가 자지않고 있으면 꼭 문열고 포코를 찾고 인사를 하신다.
워낙 정많은 분이지만 생각보다 아빠가 포코를 더 많이 좋아하셔서 놀랐다. 하지만 만지면 포코는 스리슬쩍 몸을 빼고 도주!! ㅋㅋ
엄마와 나에 비해 아빠의 손길이 둔탁하기도 하고 아직 서로에게 어색한 상태라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2.
엄마는 매번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말하셨었다.
그 아이들을 돌봐주는것은 문제되지않지만 아프거나 죽었을 때 지켜보는 우리들의 괴로움..
엄마가 어렸을 때 키웠던 가축들에 대한 정과 기억도 여전히 떨치기 어렵다고 하셨다.
나도 엄마도 정을 많이 주는 편이고 마음도 약한편인데 엄마는 반려동물들의 죽음을 한층 더 괴로워하신다.
요 며칠 포코가 변이 자꾸 물러지면서 나는 그렇다치고 엄마의 걱정이 치솟았다.
간혹 내가 걱정 리포트를 해주면 포코를 붙잡고 "야 이녀석아 아프면 안되! 건강해야지!!"하면서 다그치신다.
그리고 "얘는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같아!", "너 정말 고양이니?", "덩치는 산만한데 어리긴 어리구나!"는 말을 입에 달고 계시고
귀가하면 역시 "포코~~" 혹은 "까꿍~" 하면서 포코를 찾으신다.
처음에는 이녀석, 얌마 등 자신만의 애칭으로 부르시더니 이제는 포코 혹은 아들이라고 부르신다. ㅋㅋ
처음 며칠은 포코가 다리에 붙어 쫓아다니면 솔직히 불편했지만 지금은 집에와서 포코가 안보이면 찾게되신다고!

3.
지난 토요일에 포상휴가 예정이었던 동생은 신종플루가 성행하면서 휴가가 전면 취소되었다.
해서 상황에 따라 4~6주 후 휴가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는 하나 불투명한 상태.
포코가 어느정도 안정된 상태로 동생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노무 신종플루!!ㅠㅠ
그래서인지 요근래 전화가 아주 자주온다. (지금은 부대에서 전화카드도 만들어줬다고 한다.)
포코에 대한것은 포코가 오던 주 초에 편지로 써보냈기때문에 알고 있는터라 일전에 통화를 하면서
"고양이가 왔는데 내가 편지에 쓴 것보다 더 커! 와서 놀라지마 ㅋㅋ"라고 했더니 왜그리 큰 아이를 데려왔냐기에
어리지만 조금 자란 아이를 데려왔는데 욘석이 쑥쑥 큰다고 했더니 그냥 웃고 만다!
20살때쯤이던가 22-3살때쯤이던가 동생의 지원협공을 받고싶어 고양이 키우는거 어떠냐고 물었을때
"나야 좋지!!!!!"라고 반색하던 동생이 오랜만에 떠올랐다. (얼른 휴가 나왔음 좋겠다.)

4.
처음 한주는 포코가 자기편은 나뿐이라고 느꼈던 것 같다.
집에 엄마랑 내가 걸어가면 따라와서 다리사이로 걸어다녔는데 정도의 차이가 엄청 났었다.
나 >>>>>>>>넘사벽>>>엄마>>>>>>>>아빠 이정도? 지금은 나>>넘사벽>엄마>>>>>아빠 이런 느낌이다!
둘째주 정도까지도 엄마에 대한 경계를 확 풀지 않더니 이제는 엄마옆에 가서 잠도 잔다! (단, 내가 없을경우ㅋㅋ)
내가 집에 있으면 100% 내옆을 떠나지 않았었는데 이젠 한주에 반나절 정도는 엄마옆에도 있는다! 엄청난 발전!
가족들 중 가장 만나는 시간이 적은 아빠에게는 여전히 경계중 orz

5.
포코가 오기전부터 언젠가는 둘째를 들여줘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포코가 오고 1~2주차까지는 엄청나게 과열!
과열된 기분으로 2주간 또 다시 엄청나게 둘째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흡입했다.
많은 형, 누나들과 지냈던 로지님댁의 생활과 현재의 포코를 보며 내 나름대로 되집어보면 포코가 둘째냥이에게 하악질 할일은 없을 것 같다.
그나마 좀 걱정하는 부분이라면 포코가 자신보다 어린냥이에게도 친절한가 정도.
(예시라기엔 힘들지만 나와 함께 지낸 요 3주간은 한번도 하악질을 한적이 없다.
 딱 한번 놀라 경계태세였던 적은 있는데 이건 마스크팩을 한 엄마를 보고 ㅋㅋ 하지만 곧 목소리를 확인하고는 잠잠해졌다.)
원래 생각했던대로 포코가 12개월이 되기전에 둘째를 들여주자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많은 사례들을 보고있자면 걱정이 되기마련.
최소기간으로 잡았던 것은 포코가 중성화 수술을 하고 안정된 후 라는 것이지만 역시 딱 언제라는 확신은 힘들다.
5년전 냥이 입양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언제라도 데려올 여건의 냥이들은 수도없이 있다.
그 중에는 '아, 이 아이라면!'하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몇 있었고 요즘도 간혹 그런아이들이 있다.
그런만큼 지금당장!이라는 마음이 들다가도 역시 한번이라도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는 여건이 되는 것 같다.
지금 당장 한 아이를 데려오는 것은 힘들지 않다. 하지만 멀리 생각한다면 역시 한번에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봐야한다는 마음이다.
그 아이를 위해서도, 나와 포코를 위해서도. 지금 당장의 괴로움보다 함께해서 고통을 늘리는 것은 한결 두렵다.
포코가 오기까지 5년이 걸렸는데 둘째냥이는 6개월도 안되는 시간안에 들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더 조급해지기도 하고 더 걱정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포코에게서 느끼듯 인연처럼 묘연이라는것도 신기한 것 같다. 둘째도 그런 아이가 있으리라 기대하고 기다려본다.

6.
오늘(시간상은 어제)은 포코를 데리고 처음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3차접종까지는 로지님댁에서 해주신터라 광견병 예방접종과 중성화상담, 사상충 예방이 목적.
설사, 구토 물어보시길래 무른변도 좀 있었고 이틀쯤 전에는 폭풍물설사를 한번 했던터라 말씀드렸더니 체온 체크.
X꼬로 체온계를 꽂고 꽤 있어야했던 터라 들어가는 순간부터 엄청 바둥거렸다 orz
이때 놀라서인지 냥이들을 바둥거리지않는 상태로 팍팍 발톱을 잘 깎아주신다던 서진인데도 포코가 엄청 바둥거렸다 ㅠㅠ
튀어나가지않게 잡으면서 안아주고 달래주고 하며 체온, 발톱, 귀세정, 이빨체크까지 하고 접종주사 폭! 레볼루션 스슥!
레볼루션은 검진 전까지도 엄청 고민했다가 우리집 모기는 지금이 제일 왕성할 시즌이라 =_=;;; 결국 하고 돌아왔다.
평일 낮이라 사람이 적어 금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지만 동물병원은 처음이기도 하고 여쭤봐야지 싶었던 것들이 너무 많았어서 orz
1/3정도는 못여쭤본 것 같다 ㅠㅠ 다음주 쯤에 중성화 수술을 할 예정이라 나머지는 그때 여쭤봐야지...

7.
포코는 약간 수다쟁이이다.
초반에는 엄청 수다쟁이인가 싶었는데 조금씩 말수가 주는가 싶더니 약간 수다쟁인 상태가 되었다.
평소에 홀로 집안 여기저기를 누비고 놀곤 하는데 가끔 사람없는 방에가서 마구 운다.
그때면 내가 응, 왜, 뭐해, 누나 불렀어? 등등의 대답을 그냥 해주곤 한다.
엄마는 내가 엄청 포코에게 목매어있다고 하시지만 정말 그냥 나에게 혹은 가족들에게 말을 거는것 같아서 왠만하면 대답해준다.
사람동생이라고 생각하면 이거뭐야? 누나 뭐해? 등등의 말을 다른방에서 했는데 대답하지 않는건 그냥 무시해버리는 느낌이잖아...
그리고 대답해주면 그게 답이 되지 않았을 지언정 포코는 곧 울음을 멈추기도 하고 가끔은 얼른 나에게 달려온다.
그래서 더 놓치지않고 대답해주려고 한다. 어쩌면 그때문에 응석을 부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건 또 그나름의 장점이 있지않은가.

8.
포코는 어린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이는 엄마도 인정한 사실.
포코가 약간 수다쟁이라고 했는데 그점부터 나와 비슷하다. 말이 많은듯 적은듯 어느정도 수다쟁이.
그리고 포코의 호기심어린 행동들, 산만한 모습, 활발함 등등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어린냥이의 그런모습을 가지고 얘기하는건 아니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엄청 내가봐도 나같다.
엄마께서는 처음보다 날이 갈수록 더 나와 비슷해 지는것 같다고 하신다. 생각해보면 손발이 큰것도 닮은 기분ㅋㅋ
정말이지 가끔은 포코가 있다는 사실이 꿈만같을 때가 있다.
엄청나게 그리운 느낌도 들고 거짓말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고맙고 좋다.


신이나는 김포코 어린이 :3

나름 밀려있는(ㅋㅋ) 사진을 정리하려고 꺼내보니 어린이답게 잠자는 사진이 그득!
정말 생각해보면 포코는 많이 잔다 ㅋㅋ



쿨쿨쿨~



이리저리 비비꼬면서도 자고 자다가 스트레칭도 하고ㅋㅋ



내 손도 베고 자고... ^_ㅠ


요즘 요 어린이 키우느라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orz
포코 온 주 주말빼고는 한번도 약속이 없었어......... orz 아 한번 나갔었나?!
조만간 광견병 접종도 하러가야되는데 날이 추워질까 조마조마 @_@
요즘 접종기간이라 요금도 싸고! 어서 가서 주사도 맞고 중성화 상담도 하고...
얼마 안됐는데도 사진들을 보다보면 정말 하루가 다르게 크는 느낌이라 불안불안...
상담해보고 가능하면 11월 중순~말에는 했음 좋겠는데...
포코가 온지도 얼마 안됐고... 여러모로 불안한 이맘 ㅠ_ㅠ

이갈이 시작쯤 포코가 밥량이 좀 줄어서 걱정했는데 그것도 잠깐! 다시 잘 먹는다 ㅋㅋ
그래도 처음엔 식탐때문에 걱정했는데 처음에는 제한급여해줄때마다 그자리에서 다 먹더니
어느순간부터 자연스래 제한급여해준 사료를 나눠먹기 시작했다.
해서 어제 살짝 테스트로 2번 나눠줬더니 역시 욕심없이 잘 나눠먹길래
오늘부터 자율급여로 바꿔봤는데 잘 나눠먹는다! *_*
아침에 밥달라고 깨우는건 여전하지만 ㅋㅋ (심지어 사료가 남아있어도 날 깨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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