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지난 6월초? 5월말? 에 있었는 카뮤네 구멍가게!

재고정리도 하고 B급상품도 싸게파는 아울렛을 겸하며 카뮤와 회원이 만나는 신명나는 행사 :D

사진 정리해서 카뮤에는 포스팅했었는데 티스토리에는 이제서야 올린다...


 



나의 전리품들!!

올 카뮤네 구멍가게는 카뮤에서 당당히 '안캅장터'라고 이름을 붙일정도로 안캅풍년!

"최소한의 것만 사서 돌아온다!!!"고 외치고 출발했던 나도 2개의 품목이나 집어들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파격할인의 안캅 니콜과 카푸치노 토리노 호박꽃, 하루 지정수량한정의 원두한봉지와

현장구매시 정상가 10%할인을 기회삼아 하리오 드리퍼(1-2인용)와 필터를 집어왔다.



 

감상타임~!!으로 바로 가기엔 할말(자랑)이 필요한 아울렛상품들!!

"최소한의 것만 산다!!!"보다 더 주목적이었던것은 "안캅 니콜이 있다면 기필코!!!"였는데

거짓말처럼 단 하나의 니콜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안캅 니콜이라하면 안캅의 대표적인 모카포트로




(이미지 출처 : 카페뮤제오, 위 이미지 클릭시 새창이동)


포트(주전자)부분이 도자기로 된 이렇게 클래식하고 예쁜 아가씨들!!!!!

보드랍고 연한 에소를 뽑아내는 도자기+스테인리스의 모카포트!




(이미지 출처 : 카페뮤제오, 위 이미지 클릭시 새창이동)


요 니콜들 중에서도 제일 클래식한 앤티크 비엔나!!!

하지만 어느 니콜이 있더라도 난 반갑게 맞이하리!!! 라며 방문했는데 왠걸!!

엄청 예쁜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연이 있는 예쁜이 XD

욘석은 이 구멍가게를 마지막으로 카뮤에서는 단종이 되었다.

사실 이 니콜은 안캅의 4계절 잔과 함께 발매된 디자인!

안캅의 도자기가 유명한것은 이태리 장인분들이 한터치한터치 직접 그려서 구워낸 수작업 제품이기 때문이다.

다른 니콜들은 포트에 들어가는 그림 디자인이 정해져있어 그대로 작업하여 출고되어 한국으로 온다.


그런데 이태리 사람들의 변덕(난 그냥 감성이라고 하고싶지만ㅋㅋ)을 누가 말리리!

앞면은 4계절 중 겨울의 이미지가 들어간 욘석,

뒷면의 이미지는 해당 계절이 되는 달의 그림이 들어가야 하는데

장인들이 계절이미지, 달이미지 상관없이 그때그때 feel대로 이미지를 골라 작업해버린것이다!

실제로 이 제품은 원래 겨울의 이미지가 앞,뒤로 작업되어있었는데

내가 구입한 욘석의 저 탐스러운 붉은 열매는 가을잔의 이미지!

(사실 우리나라만큼 사계가 뚜렷한 나라가 아니다 보니 '가을이나 겨울이나~ 이어지잖아?'한것같기도ㅋㅋ)


이태리 안캅에서 물건을 받아 제품 촬영 후 판매등록을 했던 카뮤에서도 그다음 수입물건을 받고는

뒷면이 모두 다른 포트때문에 무척이나 난감하셨던 모양이다.

이걸 되돌려보낼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팔자니 분명 원성을 살터! 그렇다고 모든 제품을 촬영할 수도 없고-

1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을 "뒷면그림은 랜덤이예요~"라고 팔수도 없는 노릇.

그리하여 통크게 "안캅장터니까 좋은가격에 예뻐하는 분들께 보내자!!"라고 결정하셨다고 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목요일~일요일 진행되었던 구멍가게 이벤트에 직장인인 나는 토요일에 갈 수밖에 없었다.

도착해보니 내 예상보다는 물건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첫날 무지막지하게 물건을 쓸어가신 분이 계셔 씁쓸한 분위기였다고-

그런데 운명처럼! 요 니콜이가 다소곳이 앉아있는거지!!!

보일러(스텐부분) 바닥에 가격이 붙어있어서 조심스래 들어봤는데 어메이징!!!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때의 행복감은 잊을수가 없다ㅠㅠ

클래식한 앤티크 비엔나에게 꽂혀있었던 나는 단하나뿐인 욘석과 친구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안캅의 카푸치노 토리노 160ml.

베지터블 시리즈는 예뻐예뻐!만하다가 카뮤 모카포트 수업에서 한눈에 뿅~했던 디자인인데

이렇게나 예쁜 호박꽃이!!!! 역시나 어메이징한 가격!

사실 같은 세트가 하나 더 있었는데 "난 혼자마시니까! 최소한으로 사야지!!"라며 한세트만 사왔다.

그리고노 집에와서 후회에 후회에 후회를.........

하지만 이부분은 나중에 가득 채워졌지만!! 요건 또 다음 포스팅을 기약해본다!


안캅장터답게 안캅으로, 최소한으로 구입했지만 마음은 가득찬 구멍가게!!!

어서 내년 구멍가게 시즌이 왔으면ㅠㅠ

이라지만 이미 거의 6개월이 지나서야 하는 포스팅이기때문에ㅋㅋ 6개월정도만 기다리면!!!!



(여담이지만 안캅의 잔은 꾸준히 세계대회 공식잔으로 지정되고 있다.

올해 WCE 2012에서도 에소부문에서는 Torino 80ml, 라떼아트부문에서는 Torino 200ml가 지정되었다.

보통 티나 커피잔보다 전체적으로도 두툼하고 바닥도 일반잔보다 두툼하기때문에 오랜시간 음료를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어렵게...까진 아니어도 dslr을 들었으면 집에있는 모카포트들 정도는 다 소환해줘야징!!

왼쪽부터 임페리아 3인(알루미늄), 스텔라 빠시오네 4인(스테인리스), 안캅 니콜 4인(도자기+스테인리스)

역시나 왼쪽부터 내 모카포트 1,2,3호!

1호가 죽은줄 알고 2호를 구입하고 3호는 꼭 도자기 살꺼야!해서 3호까지 생겼으나

사실 알고보니 1호는 아주 조심한다면 조금 더 쓸 수 있는 상태!!

나는 1호의 에소를 제일 좋아하고 2호의 라떼가 제일 좋고 3호의 아메리카노가 제일 좋다!


그리고 슬픈건 1호는 이제 단종되었다는 것...

해당 공방이 닫으면서 다른 업체에서 형틀을 사갔다는데 기쁜소식이 있었는데 그 이후 감감무소식이라는 슬픈소식...

비알레띠로 처음 모카포트를 알았지만 매력에 빠져 임페리아를 굉장히 아꼈던 나로서는 이렇게 슬플수가 없다...

그리고 계속해서 고민중이다.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세일하며 재고정리로 남아있는 임페리아 1인을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삼을지말지를...




구멍가게 당일의 휴대폰 사진들도 첨부ㅋㅋ


 

왼쪽은 당일 스텔라님께서 주신 두유라떼!! 신세계!!!

꼬숩고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도 타먹은 오른쪽사진!!

베지밀 안먹는 나에게 베지밀의 신세계!!!!

무조건 B로 타야되는데 비린맛도 잡아주고 B의 쌩한 단맛도 에소가 싹 잡아준다!!

단, 따뜻한거 타면 비려진다는 스텔라님의 팁 :)




왼쪽은 구멍가게날 밥먹고 카페가서 모카포트 뽐내는 사진ㅋㅋ

H언니가 산 피노키오랑(좌,도자기+알루미늄) 내 니콜이!!

절대 레이스 핀턱이 마구 잡히고 어깨가 봉긋한 미색의 드레스에 포니테일을 한 아가씨같은 니콜이가

피노키오랑 같이 있으니 아부지같아서 웃음이 XD


오른쪽은 다음날 세척추출중인 니콜이 :)

니콜은 추출 막바지에 사방으로 파파파팍 튀기때문에 뚜껑으로 방어해야하는데

파박- 튀기 시작할 즈음 절묘하게 찍었네!





구멍가게날 카뮤 주방(?)과 봉사자분 :)

카뮤 가본사람만 알아보는 공간무시 내멋대로 두장붙이기!





그리고 항상 빠지지않는 김포코!

깨질만한 물건들을 뽁뽁이로 꼼꼼히 포장해주셔서 포코가 넉넉하게 들어가는 봉투에 가득 담아주셨다!

이런건 절대 안놓치지!! 새봉투 소유권 주장 :D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