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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에 해당하는 글들

  1. 2013.11.06  11월 6일 수요일의 일기
  2. 2013.09.13  9월 13일 금요일의 일기
  3. 2010.10.17  아아...
  4. 2010.10.07  요즘
  5. 2010.02.10  4
  6. 2009.11.21  [마감] 두번째 티스토리 초대장배포 :) 44
  7. 2009.10.07  text only 4
  8. 2009.09.09  포츈쿠키
  9. 2009.08.04  @_@ 4
  10. 2009.07.26  깔맞춤st 2

1.

일하기 싫어질때면 딴짓을 하고싶어진다.


2.

일이 많다. 무지많다. 단순노동으로 많다. 난 단순업무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서도 온몸이 삐걱거리는 요즘의 상태에서 단순업무는 즐겁지만은 않다. 라는 말을 쓰려는것은 아니었는데 뭐랄까... 지금 뇌가 좀 굳어있다.


3.

아침에 사장님께서 감자칩같은 낙엽을 주워다주셨다. 어쩜 그렇게 예쁜 곡선일까!(물론 보자마자 감자칩같아!라고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자세히 보는 잎맥도 여전히 참 예쁘다. 이번에 책상자를 정리하면서 예전에 책 사이에 끼워둔 낙엽들을 발견했다. 5년도 더 전에 넣어둔 것이라 넣어두었다는 사실조차 잊은터라 책을 넘겨보다 단풍잎 한개는 바스라져버렸다. 덕분에 다른 낙엽들은 구해냈다. 욘석들을 이제 어쩔까? 뉴비낙엽은 일단 회사 연습장에 끼워뒀는데 집으로 옮겨서 꽉꽉 넣어줘야지.


4.

일요일에는 좀처럼 집에서 움직이지 않는 내가 자진해서 사우나에 갔다. 찜질도 했다. 역시나 오래 버티지는 못하지만 세번이나 들어가서 땀을 쭉 빼고 돌에 나를 묻고 지지기도 했다. 정신이 아득해지려는데 타죽을것 같다며 나란히 누운 초등학생 둘이 끝말잊기를 시작했다. 도무지 끝나지 않는 끝말잊기를 한참을 듣고있었는데 "요리" (다음은 리본-본드인가?) "리플레이" (!!!) 영어라니! 자연스럽게 영어로 이어지다니!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저축" "축생" "뭐야- 야 축생이 뭔데 뭔뜻인데" "가축을 이르는 다른말! 신과 함께에서 봤어~" (!!!) 그건 그렇다 치자. 요즘은 너나할것없이 웹툰을 참 많이 보니까. 잠시 후 이어진 단어들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사망" "망캐" "캐실망" (...??!?!?!?) 이건 대체 무슨 흐름일까?


5.

찜질방에 가면 꼭 하는게 있다. 마사지의자에 앉기, 식혜와 구운계란 먹기. 대부분 찜질방은 동생과 셋이 가기때문에 3개 \1,000인 맥반석 계란을 먹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엄마랑 둘이 갔기때문에 부유하게!라며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2개 \1,000인 훈제 계란을 먹어봤다. 그런데 껍질 벗기기도 너무 어렵고 부드럽긴 하지만 밍밍한 맛이었다. 어쩐지 아쉽기도 하고 점심을 제대로 먹지않아 배도 안차서 맥반석 계란을 3개 추가해서 먹었다. 훈제 계란을 먹는동안 맥반석 계란 먹을껄!!!했었는데 마침내 먹은 맥반석 계란은 또 너무 단단하고 마른 느낌이었다. 혀라는게 참 간사하다. 요즘 주로 가는 찜질방은 간결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필요한게 다 있고 항상 사람이 적당한 수준이라 복잡하지 않아 좋아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바로 우리의 사랑 마사지의자가 고장나기 시작한 것이다. 저번에 갔을때는 2대 중 한대가 고장이었고 이번에는 고장기계도 고쳐져 있었지만 사망할때가 다 되었는지 롤 하나가 고장난 상태로 운행중이라 머리로 롤이 올라올때면 너무 아팠다. 게다가 괜찮았던 다른 기계마저 죽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찜질방 내에 마사지샾이 입점했다는 것이다. 분명 마사지샾은 마사지의자가 눈엣가시같을 것이다. 마침 기계도 고장날대로 고장났고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의자를 없앤다고 마사지샾에 가진 않을것이기에 제발 마사지기계가 리뉴얼 됐음 좋겠다.


6.

원래는 이 이야기를 쓰려고 일기를 시작했는데 삼천포로 빠졌다. 이번주는 야근통보와 함께 시작됐으므로 포기하고 있지만 꾸준한 야근으로 지친 상태라 어제는 돈까스가 필요했다. 해서 엄마와 함께 왕돈까스집에 갔다. 배가 별로 안고프다시길래 둘이 왕정식(돈까스+생선까스+함박스테이크)을 먹고있는데 옆 테이블에 커플이 와서 앉았다. 남자는 수더분, 여자는 조금미인(feat.적당한ㅅㅎorㅅㅅ?). 남자는 와구와구 먹는데 여자는 경양식집마냥 새초롬하게 조각조각 잘라 새모이마냥 먹으며 청순하기 그지없게 식사를 하며 남자는 물론 둘사이 대화 속 남자의 친구들에게까지 극존칭을 하고 있었다. 구역질나는 연애의 새로운 종류를 보았다. 그리고 나와 대각선에 앉은 그녀가 식사하는 모습과 내가 식사하는 모습이 자연스래 비교되면서 이대로라면 연애는 무리구나 라는 생각이 좀 들었다. 와구와구와구와구 0ㅍ0


7.

2주차에 접어들고있다. 정리는 거의 다 되었는데 자잘자잘한 정리가 안되고 무엇보다 바구니가 필요한데 구매를 위해 동네 다이소에 가면 덥고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서 자꾸 판단도 안되서 뛰쳐나와버린다. 물건을 고르기 시작한지 5분도 안되서 조금만 더 있다가는 기절할 것 같은 이상한 곳이다. 덕분에 필요한 무언가를 사올 수가 없다. 이제는 바구니를 좀 사와서 붙박이를 정리해야 하는데 무서워서 갈 수가 없다.


8.

피곤하고 힘드니까 자꾸 튀긴것, 매운것이 먹고싶다. 그래서 어제 돈까스를 먹은건데 오늘은 닭강정이 먹고싶다. 내가 좋아하는 닭에 맵고 튀긴음식. 3박자가 잘 맞는다. 오늘 저녁은 \6,000짜리 닭강정과 콜라로 하고 라떼를 한잔 타 마실까? (가족과 함께 살지만 집에서 치킨먹기 참 어려운 자의 비애...)


9.

뭔가 더 쓸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삼천포로 빠져서 다 잊어버렸다...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거 보면 역시 블로그좀 자주해야되는데-

1.

항상 1번은 오랜만에-라는 내용을 쓰는듯? 이라는말을 쓰면서 또 오랜만이라는 글을 적는다.

어차피 혼자 흘러가는 공간이라 누군가 지켜보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꾸준히 하겠다! 라고 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달 이상 갭을 확인하면 불안하기는 하다. 그래서 텍스트라도 작성.


2.

 온라인에서 내가 구축한 공간에서 지내온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중학교 2학년 첫 기술수업시간에 "이메일 주소 있는사람 손들어봐"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손을 든 친구는 단 한명. 게다가 한명이나 있다는 사실에 선생님은 감명받기까지 하셨다. 전체 2학년 중 단 한명이었다. 당시 PC통신이 더 익숙하던 시절이었고 막 유선인터넷이 도입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메일의 개념은 알아도 해본적은 없었다. 그리고 그 해 가을즈음 처음으로 PC방에 가봤고 같은 해 겨울즈음에는 컴퓨터를 샀다. 물론 인터넷 없이, 가족 공용으로.(당시에는 PC통신도 어마어마한 요금폭탄을 맞기도 했고 유선인터넷도 전용선 도입 이전이어서 모뎀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한 만큼 요금정산이 되곤했다.) 처음으로 공간을 만들었던것은 다음 카페. 개인홈처럼도 만들고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간도 만들고. 급격히 발전해서 중3때는 홈페이지를 만들었었다. PC통신에서 고속 인터넷으로 정말 고속으로 변화했던 순간.

 일전에 힐링캠프 박진영 편에서 인상깊게 남은 말이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경험한 축복받은 세대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의미였다. 그 편을 보고 난 뒤로는 자꾸 예전 일들을 생각해본다. 그 보다는 조금 어린 우리 세대는 아날로그적인 인간이 디지털을 접함에 있어서는 최상의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니 최상이라기보다 모두가 동등했다고나 할까? 거부감보다는 호기심이 넘치는 나이, 약간씩 자신이 인지 되어가는 나이에 디지털이 물밀듯 밀려들어왔고 우리는 엔트리플러그에 신지 흡수되듯 디지털을 받아들였다. 초교 5~6학년때는 286컴퓨터가 386,486을 거쳐 586으로 업그레이드 되는것을 보고 감탄하며 줄서서 학교 컴퓨터로 게임을 했는데 중학교때는 인터넷이 되고 컬러컴퓨터가 나왔으니 그저 놀랄 노자였다. (물론 개인차도 발생해 고3때까지 이메일을 만들줄 모르는 친구도 있었다.) 일곱번 돌려 전화를 걸고 밖에서는 공중전화를 찾았으며 토큰을, 회수권을 사용해서 버스를 탔고 TV앞에 가야 채널을 돌릴 수 있었다. 지금은 휴대폰으로 모든일을 할 수 있다. 심지어 TV채널도 돌릴 수 있지. 편하지만 메마르다. 그래서 과도기에 자라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3.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소식, 해외 스타의 귀국 소식 등은 모두 스포츠 신문에서 가장먼저 알 수 있었고 멋진 이미지가 실리면 오려두었다. 새 발매 음반을 확인하려고 매주 한번은 레코드샵에 갔으며 음반을 구입하고 포스터라도 받을라 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이름도 생소한 외국가수를 스포츠신문에서 보고 흥미를 가지고 음반점에서 타이틀 이미지와 수록곡의 제목, 운좋게 음반점에서 재생중이라면 그걸 듣고 판단해서 구입했다.(요청하면 틀어주시는 단골 음반점도 더러 있었고.) 고교시절에는 음반을 미리들을 수 있게 플레이어를 비치하는 음반점들이 생겨서 훨씬 수월했다. 내 속의 음악은 9할이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생성되어있고 정체되어있다. 음반점에 들를 시간은 점차 줄어들었고 아이팟에 몇기가, 몇십기가씩 가득 채워다니는 음악은 업데이트가 늦어졌다. 그 부분이 아날로그하게 고장나있다. 고쳐지질 않는 쓸데없는 고집 중 하나.


4.

 참 재미있는게 10년넘게 온라인에 방하나 차려놓고 살다보니 음악은 아날로그를 고집하면서도 글은 컴퓨터로 쓴다. 인터넷이 안되던 시절, 게임하는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에(그때문에 이후 내가 컴퓨터 게임을 오래 못하게 된 것 같다.) 시작한것이 글쓰기였다. 원래도 일기쓰기로부터 다져져 순식간에 엄마를 뛰어넘고 나홀로 취미화 해오던 나는 처음에는 할일이 없자 그저 타자연습을 했다. 물론 처음에는 그저 타자를 두들겼다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메모장같은것을 켜고 한글 입력부를 마구 두둘기고는 괜시리 한번씩 힘주어 엔터를 탁 하고 쳤다. 둔탁한 소리가 울려퍼지도록. 중간중간 스페이스를 툭 튕겨주었고 의미를 몰랐던 컨트롤, 시프트, 알트를 돌아가면서 한번씩 눌러주는것도 잊지않았다. TV 드라마에서나 보던 커리어우먼들이 모니터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바쁘게 타닥거리는 모습이 멋졌기 때문이다. 나도 내가 쓰고싶은 글을 빠르고 멋지게 타이핑하고싶었다. 어른이 되는 것 같았다.

 타자연습 프로그램을 섭렵하고나서는 책을 펴놓고 무조건 옮겨담았다. 속도가 안정화 되고나서는 마음에 드는 문구를 찾아 기록했고 이후에는 일기를 꾸준히 쓰고 나만의 글도 써봤다. 인터넷이 연결되고는 카페를 만들었다가 남의 공간을 빌려쓰는 기분과 마음대로 꾸밀 수 없어서(당시에는 꾸미는데 훨씬 제약이 많았다.) 답답해하다가 홈페이지라는것을 알게되어 만들어서 일기를 썼다. (그저 컴퓨터를 하고싶어서 붙들고 있다보니 태그도 외워져서 나모에디터 사용전까지는 메모장만 가지고도 홈페이지를 만들고 포토샵도 독학했다. 물론 프로화되진 않았으므로 현시점의 실력은 그저 아마추어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때 얻은 지식으로 소스를 읽고 내 필요한 만큼은 수정한다.)

 온라인상의 일기는 중3때부터 대학 다닐때까지 주구장창 썼으니 참 많이 썼다. 특히 고3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귀가하면서 일기의 초안을 머릿속에 그리며 하루를 정리했고 기록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고등학교때는 수행평가를 반드시 인쇄물로 내야했다. 어릴때 대부분 배우는 글쓰는 법은 초교 4학년즈음 엄마의 훈수가 없어도 될만큼 체계화되기 시작했고 좀 더 어렸을때부터도 글쓰기를 좋아했으며 나름 좋은 평들도 들어왔다. 기초가 되어있으니 쓰고지우고 위치 옮기기가 수월한 컴퓨터로 글쓰기는 식은죽 먹기였다. 게다가 다른친구들에 비해 타이핑 속도도 빨랐으니 숙제하기가 얼마나 쉬웠겠는가. 운이 좋았던것이 학교가 신축건물이여서 당시 법규때문에 무조건 전산실을 만들고 각 학급별 주1회 2시간 전산 수업을 해야했다. 덕분에 또다시 타자연습을 주구장창 할 수 있었고 이미 한글타를 평균 900타로 독학한 나는 허락하에 홀로 영타연습을 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영타도 600평타를 만들었다. 게다가 인문계인데도 엑셀, 파워포인트를 배웠다. 수행평가도 시험도 없는 수업. 딴짓하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습관대로 꾸준히 한 덕에 사이트 주소도 잘 외우고 당시에는 굳이 외운것도 아닌데 영자판을 저절로 외우고 다녔다.

 주구장창 해오던 것도 과도기가 생긴다. 홈페이지의 쓸모가, 컴퓨터 할 시간이 줄어들면서 글을 쓸 시간도 자연히 줄어들었다. 홈페이지는 유지만 해두었고 주로 블로그를 썼다. 결국 10년가까이 써오던 홈페이지를 사용하지않기때문에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닫는다는 그 행위만으로도 기분이 안좋았다. 블로그의 개인홈화를 해도 내가 원하는대로 세분화해서 제약을 두던 홈페이지와 다른 체계에게 나를 내놓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사실 홈페이지를 닫는것도 많은 결심이 필요했지만 닫음으로써 나의 일부도 사라진 것 같았다. 그때문일까? 사진에 몇마디 코멘트만 함께하는, 그것도 나열하는 말만 적는 포스팅이 한참을 이어졌다. 이제는 마음도 많이 안정되었고 점차 더욱 일기를,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를 할 시간은 없지만 조금씩 예전처럼 직접 메모하거나 끊임없이 되내이며 머릿속에 메모한다. 디지털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아날로그하려고 애쓴다.


5.

한때는 온갖 버그를 가지고 마구 발매되는 삼성의 휴대폰들을 보면서 "우리가 마루타냐!!"라고 반발한적도 있었고 덕분에 애플빠가 되어 애플에서 휴대폰을 발매해주기만을 기다리기도 했었다. 애플은 휴대폰의 전신으로 아이팟 터치를 보여줬고 경악하며 감탄했었다. 버튼식 흑백(그것도 숫자만 찍히는!!) 휴대폰부터 사용했던 우리는 당시 컬러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면서도 대 감격. 그리고 불과 5년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있다. 그것도 마치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인간은 참 대단하다.


6.

제주도에 다녀온지 한달이 되어간다.

다급하게 출발해서 요근래 몇년간의, 앞으로 몇년간의 힐링을 후다닥 꽉꽉 하고온터라 정리는 조급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7.

다행히 이직과 퇴사가 부드럽게 이루어졌다. 다급하게 이루어진 일이라 계획은 모두 무너졌지만 감사하게도 나름 충분히 쉴 수 있었다.

게다가 16, 17일 회사 자체 휴무로 출근 2주만에 바로 내일부터 추석연휴 돌입하여 9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게됐다.

기대도 안했던 떡값도 받았다. 그것도 두둑하게! 물론 이미 다 사라져버렸지만ㅠ

13,14,16,17일은 지인들을 만나고 15일에는 아마 미용실. 18-22일은 찬찬히 정리를 하며 온전히 쉴 예정이다.

10월에는 기대감이 증폭되는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불안초조하면서도 들뜬마음이 가라앉지를 않는다. 행복한 불안감!


8.

오랜만에 길고 길게 쓴 글이라 이 포스팅은 아마 많이 수정될 것 같다.

(사실 원래도 포스팅 후에는 한번씩 둘러보면서 많이 수정하는 편이다.)


9.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고싶어진 계기는 무라카미 하루키 라디오 덕분이다.

작년 9월즈음 생일선물로 뭐 받고싶냐는 물음에 "책!!!"이라고 외쳤다가 독서를 꾸준히 다시 잘 하고싶어 이 책을 찾았다.

간결한것 같아 골랐고 선물 받아 읽었는데 무척이나 글을 쓰고싶게 하는 책이었다. 읽는것도 단숨에 읽었고 마음이 꽉찼다.

에세이랄지 일기랄지 시시콜콜한것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적혀있는데 읽고있노라니 독서하고 싶어지고 글을 쓰고싶어졌다.

아마도 그간 홈페이지에 써오던 일기같은 느낌이 들어서 인것 같다.

시시껄렁한것부터 그날 들은 웃긴 농담을 재해석해서 새 농담을 하고 혼자 웃기도 했고 우스꽝스러운 결심을 하기도 했다.

정말 온갖 감정을 다 쏟아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써야지. 그러니까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미니랑 블투키보드 사고싶다. <-음?

가장 최근의 촬영날에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렇게 머리가 아팠을까?
갑자기 어택이 와서 놀라버렸다. & 역시 에드빌은 마법의 약이다. 무서우리만큼 직빵이고 감사한 에드빌님!
하지만 두통의 사그라듬과는 상관없이 남아있던 몸의 과부하는 무서웠다.
2년여간에 걸쳐 상한 몸이 4개월간 과부하가 온걸까... 아니면 요가로 인한 치유의 과정인것인가...!
정말이지 이렇게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는 오랜만... 몸이 아플 틈도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꼭 괜찮다가 한번씩 크게 아프다. 그래도 뭐 이정도면 양호한 편이지.

금요일에는 엄마랑 동생 부대에 다녀왔다. 월차라는 말 참 오랜만에 듣는다. 회사 다닐땐 다들 부러워하던 내 월차님ㅋㅋ
그렇게 미칠것 같았는데 다시 또 일어나지는 걸 보면 신기.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절대 못일어났었는데 내가 봐도 참 신기할 지경이다.
but 4일만에 내일 요가가려니 무섭다... 일찍 자야지 ㅠㅠ

요즘 포코는 이불홀릭! 급격하게 겨울이 오고있긴 한가보다. 다음주말이면 포코가 우리집에 온지도 1년!
포코가 오고나서 몇달간 생각했던 것은 1년이 되기전에 포코에게 동생을!!! 이었는데 과연 언제쯤... ㅠㅠ 누나가 더더더 열심히 살께 ㅠㅠ
겸둥이는 요즘은 그런건 별 상관없고 그저 누나사랑! 이불사랑!에 열중중ㅋㅋ 아 귀염둥! & 동생이 휴가를 나와서 조금은 긴장모드!
동생이 있는데서 놀아주면 맘편히 놀지는 못하면서 동생이 놀아주면 조금씩 반응도 해주고 밥주면 좋아하고(이게 제일 빨리 친해지는듯ㅋㅋ)
지나가는척 하면서 동생 발냄새를 맡거나 동생이 벗어놓고 나간 바지위에 앉아있거나 하기도 한다ㅋㅋ
이런모습을 보면 역시 둘째는 하다못해 동생의 긴 휴가때나 제대후여야하려나 싶기도 한다.
(동생네 부대에도 짬타이거가 얼마전 두마리 새끼가 태어나면서 일가를 이뤘는데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도 역시 동생의 휴가가 잦고 길게 나오는 때도 많아서 매번 조금씩 덜 어색해 해서 다행이다.

내 전화되는 시계가 문자만으로 트위터가 되는걸 알고 트위터를 해보고있었는데 얼마전에 트위터가 리뉴얼을 했다.
어쩐지 뭔가 멋지게 해보려고 했던것 같은데 정신없고 멋지지도 않고 간결함마저 잃어서 분노...
미투가 리뉴얼 할때도 이렇게 싫진 않았는데 -_-;; 그보다 팔로워나 내가 팔로우한사람이 적어서 소통이 거의 없어서 하기 싫은거려나...

아아... :: 2010. 10. 17. 21:28 오늘하루♣

일도 쭉쭉하고, 자전거도 타고, 요가도 하고 등등등... 하다보니 그냥사진도 포코사진도 정리못하는 요즘...
일 열심히 하고있지만 정말이지 난 엄청 느리다... 여전히 허겁지겁 달리는중 ㅠㅠ

지난주에 산 자전거.
열심히 비교분석해서 적당히 탈 첫 자전거를 구입했으나 OMG 안좋은 사례라는 사례는 다 당하네...
받은날 바로 뒷바퀴가 펑크가 나질않나(게다가 그것도 모르고 하루를 탔다)
추가해서 구매한 바구니는 제멋대로 오묘한 크기로 보내줘서 반품을 보냈으나 아직 반품승인을 안해주고 있고
탄지 3일만에 앞바퀴에 달려있던 조명등(?)이 떨어졌으며 5일(중 실제 탄건 3일?)만에 앞바퀴도 펑크가 날 조임을 보이고있다.
꿈에그리던 바구니 깔맞춤의 꿈은 무참하게 깨져서 레알 장바구니를 구입해서 제대로 동네마실포스를 풍기게 되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민트색에 쌩쌩 잘 달리는 녀석이라 내가 참는다... BUT! 다신 인터넷으로 안사리라...

역시나 지난주, 10월부터 시작한 요가. 이제 3일 나갔는데 3일만에 조금씩 압박이...
첫날은 다녀와서 기절했고 둘째날엔 근육이 더 뭉친 것 같았고 셋째날엔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2년도 더 전에 했던게 마지막 요가이니 이만큼 뻣뻣해진것도 당연... 10월 말이 되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아자!!!

그리고 오늘 아이폰4를 예약했다. 무려 61차.
차수가 너무 밀려있어서 그냥 버티다 아이폰5를 사?!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럼 1년... 4를 2년 쓰고 6사면 되겠지뭐 <-
항상 꿈꾸기만 하던 애플의 화이트를 가지고싶었지만 화이트의 발매도 좀 더 있어야 하기에 그냥 해버렸다.
1년 반정도 전에 약속에 늦어 손에들고가던 나노를 가방에 넣는다는게 길바닥에 버린 뒤 귀찮아서 음악을 놓고 살았는데 아아... ㅠㅠ
아이팟 5세대(던가?)가 있지만 리퍼받은 뒤에도 배터리가 딸리고 동생의 아이팟 클래식도 있지만
내것이 아니다보니 노래추가는 하지않고 랜덤플레이만 하고있었던 터다.
마침 열심히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던 내 캐논제똑딱이도 사이가 들떠버리고 있던 차인데 아이폰4를 예약.
근 2년간 함께한 블링블링에는 이제 안녕을 고하고 아직 남아있는 SKT의 학생요금제폰은 어찌할지 여전히 고민에 고민중.
(아무리 생각해도 16,800원에 문자 540통, 통화 60분이라는것은 엄청나고도 아름답다. 2001년의 개념요금제여.
 학생요금가격을 써놓고 보니 역시 그냥 팟터치를 사는게 현실적일까... 라는 고민이 다시한번 든다. 조금 더 고민해보지뭐)

뭔가 많이 하고있는 것 같지만 요즘의 나는 일단 미드, 일드, 애니, 음악, 사진, 그림, 글, 인형 등
열심히 하던것들을 모두 놓고있어서 내 생에 문화적으로 엄청 피폐한 일상을 보내고있다.
10월도 어느새 첫주가 끝나가고 있는데 조금씩이지만 다시 예전으로 복귀하려 노력해야겠다 햐압!!!!

요즘 :: 2010. 10. 7. 23:13 오늘하루♣
월요일, 일요일에 데리고 나갔던 포코의 무게때문인지 피로에 시달리며 꽤 오래 잤다.
포코가 온 다음에는 좀 더 고양이 꿈을 리얼하게 꾸는데 이번꿈은 정말 너무 구체적이었다.
누군가 두명과 리체네 집에 갔는데 리체네 집이 현실에서 전에 우리집이었던 아파트였다. (외형과 입구는 같으나 내부구조는 달랐다.)
왜인지 모르지만 엘리베이터가 엄청 허술해져있었고 자칫 잘못하면 타면서 추락할 수 있는 형태...
살짝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덜덜 떨며 엘리베이터에 겨우 탑승해서 집으로 올라갔다.
리체네 집에 들어가니 대여섯마리의 노랑둥이들이 열심히 사료를 먹고있었다. 길고양이도 집고양이도 아닌듯한 애매한 느낌.
신기해하고 있다가 다시 나오는데 올치즈태비인 녀석이 자꾸 나에게 부비면서 따라왔다.
집으로 가는데 계속 따라왔다. 포코보다 좀 작은 녀석이었는데 계속 쫓아와서는 우리집에 들어가고 싶어했다.
갑자기 그아이를 들일 수는 없고 업둥이라기에는 큰아이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잠에서 깼다.

예전 꿈에서는 길가에 있던 가게에 있다가 문이 열리면서 뛰쳐나가 차도로 뛰어드는 새끼 마르티즈를 구한적이 있다.
그때는 설마 이건 누군가의 태몽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 그런 시기인 사람이 없어서 그냥 개꿈이려니 했었다.
희안한건 동물이 개입되는 순간 꿈에서 어렴풋이 함께 있었던 주변인물이 다 사라진다는 것이다.
전에 고양이가 나왔던 꿈은 사람은 없었고 왜인지 위험에 처한 대여섯마리의 아기고양이들을 구해서 안도했던 꿈이었다.
여튼 꽤나 생생한 꿈들이었다... 난 대체로 생생한 꿈을 꾸지만 자꾸 마음에 걸리는 꿈들은 또 다르다. 대체 무얼까...
:: 2010. 2. 10. 13:34 오늘하루♣
오랜만에 초대장이 차있기에 두번째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를 해봅니다.
이번에는 8장 배포할께요! :D


▷ 배포 후 간단한 조건!
1. 초대장을 받으신 뒤 일주일 안에 블로그를 생성해주세요!
 일주일 경과 후 확인하여 생성되지않은 초대장은 예외없이 회수합니다. :3
 (블로그 주소나 접속 메일주소는 추후 변경가능하니 바로 생성해주세요!)

2. 여러곳에 초대장 신청하러 다니시는 분들은 제 블로그에는 신청을 자제해주세요.
 (꼭 초대장 보내드리면 이미 받은 메일이라고 나오는 분들이 몇분씩 계세요...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실 수 있게 다른곳에 신청하셨으면 이곳에서는 자제해주세요...)

3. 가능하면 한달안에 포스팅을 시작해주세요. 놀러갈께요. ^ㅇ^

4. 스팸용도 아이디생성 등 신고대상이 되는 블로그는 신고합니다.


1. 받으실 메일주소 :
2. 블로그 용도 :


를 적으셔서 요 글에 비밀답글로 남겨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할께요! ^^
답글 남겨주시기 전에 휴면계정은 아닌지 메일함이 꽉차있지는 않은지 메일을 한번 확인 해주세요!

배포는 선착순으로 한분당 1장, 총 8분 해드려요. ▶ 3장 남았어요 :D
오늘은 계속 답글 체크해서 보내드리구요 내일(일)은 종일 외출하기 때문에 저녁~밤은 되어야 보내드릴 수 있어요.
(급하신 분들은 중복신청 하지마시고 다른곳에가서 신청해주시면 감사해요...)

배포 후에는 꼭 블로그 생성을 해주시고 즐거운 블로깅 하시면 좋겠어요 :)


총 9분 초대드렸습니다. 이번 초대 마감합니다! ^^
1.
오늘은 일찍 자야지 했는데 금새 또 4시가 되어버렸다...
2시쯤부터 자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3시가 되면 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4시...
이래서 자꾸 PM2~3시에 일어나게 되...
엄청 손이 무거워지는데도 갑자기 일기가 쓰고싶어져서 안자고 이러고 있네...
오늘은 2~3시에 일어나더라도 꼭 산책을 나가야지. 이랬는데 4시에 일어나면 어쩌지... 안되는데...

2.
요즘은 인형놀이 초초초초재미없음기간.
처음에 시작할때도 그림질이 인형질에 이입되고있었는데 요즘 그림을 그렸더니 인형놀이가 갈수록 뜸해지고있다..
이번주에는 꼭 메이크업부터 찬찬히 다시 해야지.

3.
드디어 집에서 가까운 대여점을 발견해서 드디어 20세기 소년을 보는중.
20권까지 봤는데 대여점이 너무 작아서... 왠지 21,22권이 부재중이라 두려움에 떠는중...
(근데 정말 너무 작아서 볼 책이 엄청 적어...................................)
하지만 역시 우라사와 나오키는 천재... 아 진짜 너무 좋아ㅠㅠ
만화책이 많이 보고싶었는데 21,22권이 없어서 다른걸 빌리려고 둘러보다 전에 궁금했던 '우리들이 있었다'를 빌려왔다.
이 작가 측면그림은 무지 취향인데 정면은 좀 별로... 왜이리 갭이 크냐!
그나저나 리체말이 맞았어 연애는 고딩만 하는건가봐 시망!!

4.
요즘 심심할때마다 게임을 하고있는데 자꾸 초딩들이 들이댄다...
가만히 게임하다 말걸어오면 예의차리는 정도로 대답해주는데 계속 그런다... 얘들아 난 오빠도 아니규 나이도 니 2배는 되...
정정이다. 연애는 초중고대딩만 하나봐!!! 아니 나빼고 다하나봐...

5.
역시 MX가 사고싶어서 장터를 잠시 둘러봤는데 아주 얼마전까지만도 조금 저렴했던 가격들이 있었어서 난 그가격에 사고싶어...
근데 너무 어서빨리 사고싶어서 손이 근질근질근질근질... 아부지는 왜 이럴때 용돈을 주셔서 ㅠㅠ
초큼만 빨리주셨음 아예 쓸 생각도 안했을텐데 쟁여두고있으려니 죽을맛... 난 너무 소비에 길들여져있다는걸 심각하게 느낀다.
2년만에 받아보는 용돈인데 자꾸 쓸궁리만 하고 있다... 에익!

6.
무언가 쓰려다 까먹었다... 이젠 팔꿈치까지 무거워... 아 생각났다. 노트북 액정(?)이 망가졌다...
그림그리고싶은데 노트북이 망가져서 어쩔줄몰라하며 그림도 못그리고 수리비 무서워서 수리도 못하겠고... 난 망했어...

7.
정말 이제그만 삽질해야되는데... 정말 갈피를 잃었다..........

8.
동생이 입대한지 2주 반이 지났다. 그런데 무슨 1년은 집을 비운 느낌이다... 잊지말고 꼭 편지 써야지...
text only :: 2009. 10. 7. 04:09 오늘하루♣

지나가다 그냥 해봤던 포츈쿠키...
정곡을 찔렸다...
포츈쿠키 :: 2009. 9. 9. 23:48 오늘하루♣


어제 외식 후 동생이랑 귀가하면서 각자 맥주 한병씩이랑 땅콩을 사왔다!
오늘 안먹으면 고대로 담주까지 냉장고에 썩힐 것 같아서 먹기시작 @_@;; 근데 요만큼 먹었더니 취기가 ㅇ>-<
엄마가 합세해서 1/3 좀 안되게 마셔주시고 결국 마지막 한모금을 남겼는데 얼굴은 벌겋고 왼쪽귀는 신호라도 오듯 욱씬욱씬...!
날도 덥고해서 먹었는데 역시 난 술은 조금먹어도 밖에서 친구들이랑 먹어야 하는가봐 ;ㅁ;
처음보다는 맛을 아는 것 같으면서도 역시 혼자서는 확 즐겨지진 않는다 ㅠ_ㅠ
잘 못먹기도 하고 술이 안받는 체질이라 술먹음 눈도 풀리고 얼굴도 금방 빨게지는데 지금 눈이 풀려있어서 괜시리 멍한기분...
얼굴도 빨갛고 살짝 욱신욱신 orz 첨엔 얼굴만 빨갛더니 지금은 온몸이 불긋불긋 ;ㅁ;
점심해먹고 좀 놀다가 낮잠이랍시고 엄청나게 잤는데 피곤하긴 피곤했나보다 ㅠㅠ
일기겸 해서 뭔가 쓰려고 쓰기 시작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나규...... ㅇ<-<

목금토에는 부산으로 피서를~
어릴때 갔던거 이후론 처음 가는건데 진짜 리체랑 얘기했던것 처럼 도쿄보다 무서워....... ㅠㅠ도쿄보다 외국같은 기분이 ㅠㅠㅠㅠㅠ
선발대마냥(ㅋㅋ) 우연찮게 동생도 지난주에 부산에 다녀와선 팁이라며 이것저것 알려 주었는데
메모할 시간도 안주고 일단 들으라며 주루룩 얘기해주는데 아는게 없으니 들어도 뭐 모르겠규 ㅠㅠㅠㅠㅠㅠ
일단 듣고 궁금한데들 다시 물어보면서 적던지 하라는데 멍하구만...!
진짜 얼마 안남아서 이것저것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이러다 해수욕장, 센텀시티, 서면, 남포동만 갔다 돌아올것 같은 불안감 ㅋㅋ
@_@ :: 2009. 8. 4. 23:26 오늘하루♣


별거아닌걸로 맞춘답시고...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닌데!!)
 윗줄 네개는 진짜 어떤걸 올리나 마지막 두장 엄청 고민했다...ㅋㅋ
이번엔 전혀 다르게 올려버려서 이젠 깔맞춤 종료-! ㅇ>-<
깔맞춤st :: 2009. 7. 26. 00:17 오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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